'한국이 낳은 음악 신동 1호'로 불렸던 피아니스트 한동일 씨가 지난 12월 29일 별세했다. 항년 83세.
1941년 함경남도 함흥 태생의 고인은 1946년 소련군의 진주로 온 가족과 월남했다. 6·25전쟁 휴전 이듬해인 1954년, 당시 주한 미 제5공군사령관이었던 새뮤얼 존슨의 후원으로 여의도 비행장에서 미 군용기를 타고 미국 유학을 떠난 건 유명한 일화다. 그곳에서 한 씨는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를 거쳐 학·석사를 마쳤다.
1954년 미 인기 방송 프로그램이었던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했고, 2년 뒤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도 연주했다.
1965년에는 당시 레너드 번스타인이 심사위원장이던 제24회 리벤트리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이러한 공로로 197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고인은 인디애나대, 일리노이주립대, 보스턴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5년 귀국하여 울산대, 순천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2012년 다시 도미했으나 2020년 영구 귀국했고, 작년 9월까지도 연주활동을 한 바 있다.
'한국이 낳은 음악 신동 1호'로 불렸던 피아니스트 한동일 씨가 지난 12월 29일 별세했다. 항년 83세.
1941년 함경남도 함흥 태생의 고인은 1946년 소련군의 진주로 온 가족과 월남했다. 6·25전쟁 휴전 이듬해인 1954년, 당시 주한 미 제5공군사령관이었던 새뮤얼 존슨의 후원으로 여의도 비행장에서 미 군용기를 타고 미국 유학을 떠난 건 유명한 일화다. 그곳에서 한 씨는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를 거쳐 학·석사를 마쳤다.
1954년 미 인기 방송 프로그램이었던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했고, 2년 뒤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도 연주했다.
1965년에는 당시 레너드 번스타인이 심사위원장이던 제24회 리벤트리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이러한 공로로 197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고인은 인디애나대, 일리노이주립대, 보스턴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5년 귀국하여 울산대, 순천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2012년 다시 도미했으나 2020년 영구 귀국했고, 작년 9월까지도 연주활동을 한 바 있다.
사진 출처=코리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