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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문화재단들, 10년간 문화예술에 1조 넘게 후원

음악저널
2025-03-10
조회수 7

국내 기업이 설립한 민간공익법인(기업문화재단)들이 지난 10년간 문화예술 분야에 후원한 금액이 1조1천735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1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문화재단의 문화예술 후원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기업문화재단의 전체 공익사업 지출액은 2조3천4백여억 원에 달했고, 이 중 문화예술 분야 후원액이 1조1천735억 원(50.07%)이었다.

기업문화재단 수가 112개로 늘어난 2023년에는 전체 공익사업 지출액이 3천281억 원으로 증가했고, 문화예술 후원액도 1천824억 원(55.6%)으로 늘었다. 10년 동안 문화예술 후원 규모가 2.8%이상 증가한 셈이다. 2023년 기업문화재단별 문화예술 분야 후원 기여도 정성·정량 평가에서는 CJ문화재단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림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한솔문화재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견·중소기업 중에 서는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우진문화재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정림건축문화재단 등이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예술위는 다만 문화예술 분야 후원에 대한 재계 전반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공시대상기업(대기업)집단 88개 중 기업문화재단을 설립한 그룹은 32개(36.4%)에 불과하며, 특히 최근 대기업집단으로 편입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기업이 직접 추진하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 활동 도 중요하지만, 기업문화재단의 공익적 활동이 더 큰 파급효과를 갖는다”며 “재계에서 더 많은 기업문화재단을 설립할 수 있도록 예술위가 돕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나주 본관 전경 | 예술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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