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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지휘자 송민규(31)가 지난 10월 6일(현지시간) 제13회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수여하는 오케스트라상과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와 아스코나스 홀트의 매니저들이 심사한 매니지먼트상도 함께 수상했다.


현지 일간지 일파토쿼티디아노와 라보체디노바라에 따르면, 송민규는 이탈리아 노바라의 코챠 극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이탈리아의 조반니 콘티(27), 아람 카체(27), 독일의 루카 하우저(26)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40개국 241명이 지원해 사흘간의 영상 심사로 18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자 가운데 한국인은 송민규가 유일했다. 그는 결선에서 브람스의 '교향곡 3번' 3악장과 4악장을 지휘했다.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 콩쿠르는 1961년 이탈리아 전설적인 지휘자 귀도 칸텔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이후 18∼35세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역대 수상자로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를 비롯해 엘리아후 인발(Eliahu Inbal), 아담 피셔(Adam Fischer) 등이 있다. 특히 무티는 1967년 이 대회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한편, 송민규는 지난 8월 제2회 히로시마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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