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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조수미·한재민과 2024 유럽 투어 성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가 성공적인 유럽 투어를 마쳤다. 국립심포니는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를 시작으로 3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레두타에서 유럽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네덜란드 데뷔 무대이자 슬로바키아의 재초청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유럽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네덜란드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벨리니, 도니체티 등 벨칸토 오페라의 아리아로 관객 호응을 끌어냈고, 첼리스트 한재민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선보였다. 특히 슈만의 '교향곡 4번'을 1841년 오리지널 버전으로 연주하여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음악평론가 린 판 데르 린든은 "슈만의 수많은 분신 중에서 충동적인 플로레스탄이 잘 표현됐다"고 평가했으며, 평론가 베네케 사베니예는 "규율적이고 깔끔한 연주"라고 극찬했다.


현장에는 룻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아카네 토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페르난도 아리아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공연 후 약 1200명의 관객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브라티슬라바 음악 축제에선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 등 여러 한국 가곡도 연주하여 한국 음악의 멋을 알렸다.

음악저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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