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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가 10대 시절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공개 악보가 독일 라이프치히 시립 도서관에서 발견됐다. 1791년 사망 후 233년 만이다.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시립 도서관의 성명에 따르면, 잘츠부르크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이하 모차르테움)의 연구원들이 '쾨헬 카탈로그' 최신판을 편집하다가 1760년대 중후반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을 관내 음악 도서관에 있는 칼 페르디난트 베커 컬렉션(Carl Ferdinand Becker collection)에서 발견했다.
이 곡은 약 12분 길이의 현악 3중주이며 7개 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흰색 수제지에 짙은 갈색 잉크로 쓰인 이 악보는 모차르트가 쓴 친필본은 아니며, 1780년경에 만들어진 사본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모차르테움의 연구원 울리히 라이징거(Ulrich Leisinger)는 "모차르트는 지금까지 연구자들에게 주로 '피아노 음악, 아리아, 교향곡의 작곡가'로 알려졌었다"며 그가 만들었던 다른 실내악 작품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누나로부터 영감을 받아 쓴 것으로 보이며, 누나 난네를이 이 작품을 간직해 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 곡은 ‘작은 밤의 음악(Ganz kleine Nachtmusik)’이라고 명명됐으며, 쾨헬 번호로는 KV 648번이 붙었다. 지난 9월 19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새 쾨헬 카탈로그 공개 행사에서 '현악 3중주'로 초연됐다. 현재 유튜브(사용자명 Cecilia Bernardini)에서 초연 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