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 뉴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과 함께 제2회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되는 KNSO국제지휘콩르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이번 콩쿠르는 44개국 224명이 지원했고, 이 중 6개국 12명이 본선에 오른다. 본선 진출자 중 함부르크 심포니, BBC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같은 굴지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한 이들이 여러 명 포진돼 있다. 총상금 규모는 9천 8백만 원이며 1위 5천만 원, 2위 3천만 원, 3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1천만 원, 코리아타임스 특별상 800만 원(관객상·오케스트라상)이 지급된다. 입상자 특전으로 국립심포니 정기공연을 포함해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경기필하모닉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
11월 6일 1차 본선은 추첨을 통해 베토벤의 '교향곡 4번 1악장' 또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2차 본선(11월 8일)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 2, 3악장'(협연 김준형·우용기)과 박영희의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로 경연을 펼친다. 마지막 결선 무대(11월 10일)는 브람스의 교향곡(1·3·4번)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으로 진행된다. 1차 본선은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2차 본선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전 신청자 관람으로 진행된다. 모든 경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된다.
한편, KNSO국제지휘콩쿠르는 2021년 첫 회에 42개국 166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국내 유일의 국제지휘콩쿠르다. 수상자들의 활약 역시 이목을 끌었다. 1회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수상 이후 에사-페카 살로넨(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음악감독)의 펠로우를 지냈으며, 2위와 관객상을 거머쥔 윤한결은 지난해 8월 잘츠부르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3위의 리한 수이는 토론토 아티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과 2022/23 시즌 LA 필하모닉 두다멜 펠로우십에서 활동한 바 있다.